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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 기안84 선 넘은 몰래카메라에 비판 지속 [종합]

입력
2021.08.15 17:07
수정
2021.08.17 10:10
'나혼자 산다'가 과도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불쾌감을 자아냈다. MBC '나혼자 산다' 캡처

'나혼자 산다'가 과도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불쾌감을 자아냈다. MBC '나혼자 산다' 캡처

'나혼자 산다'가 기안84 몰래카메라 논란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10년간 연재한 웹툰 완결을 기념하는 단체 여행을 떠나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기안84는 전현무와 함께 고향인 여주로 여행을 떠났다. 잔뜩 설레는 모습을 보였던 기안84는 멤버들의 이름이 담긴 단체 티셔츠를 준비하고 장기자랑을 연습하는 등 기대하는 마음을 비쳤다. 앞서 무지개 회원인 박나래와 키가 "마감 샤워 한 번 하시죠"라며 함께 여행을 떠날 것을 약속했던 만큼 여행지에서 만나리라는 예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전현무는 기안84에게 "다른 멤버들은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기안84는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오늘 나 축하해준다고 오는 것 아니었냐. 애초부터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냐"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해당 VCR을 지켜보던 기안84는 "괜찮다"면서도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출연자들은 "원래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다"며 기안84를 위로했다.

이후 기안84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안 올 거라는 건 내 뇌 밖에 있었다. 정모는 항상 즐거웠다. 이번엔 또 뭐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기다렸던 수련회였는데 사람들이 안 온다는 소식을 들은 느낌. 담임선생님이랑 둘이 온 느낌"이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방송 후 온라인상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진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제작진이 기안84에게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방송 촬영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예외로 적용된다는 점 역시 논란의 배경이 됐다. 의도적으로 멤버들의 불참을 알리지 않은 것은 지나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은 네이버TV와 카카오TV 등에서 삭제됐다. 다만 제작진은 관련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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