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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행보' 윤석열·최재형, 순국선열 처우·한일관계로 '文 정부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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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5일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 묘소를 참배하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윤 전 총장은 현 정부가 순국선열을 기리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최 전 원장은 한일관계를 거론하며 현 정부의 대일외교를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대문형무소와 서대문 독립공원 독립관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보훈 행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으로 되찾은 국권 위에 세워진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정신을 꿋꿋하게 지키겠습니다'라고 썼다.
윤 전 총장은 효창공원으로 이동한 뒤 의열사와 백범 김구, 임정요인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했다. 동석한 순국선열유족회 관계자가 '국가가 순국선열 추모제에 전혀 무관심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집안으로 얘기하면 졸지에 돈만 많이 번 집안"이라며 "가문의 역사나 문화, 이런 걸 하나도 생각하지 않는 그런 집안처럼 부끄럽게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효창공원 의열사 앞에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조우하기도 했다. 손 전 대표가 "국민 통합을 위해 애써달라"고 덕담하자, 윤 전 총장은 "많은 가르침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최 전 원장도 서대문형무소를 찾았다.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나라, 대한민국을 더욱 빛내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그는 순국선열유족회와 면담을 가진 뒤 "국가가 예우를 최대한 하는 것이, 이 나라가 앞으로 자유와 독립을 지키며 번영하는 토대의 뿌리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순국선열 유가족 처우 문제를 꺼냈다.
최 전 원장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상기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국 정치인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좋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 의지의 문제"라며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즉시 일본 정부와 대화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현실은 선열들께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진정한 자주독립국가, 민주공화국으로서의 국격을 회복하고 잘사는 나라, 강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격변하는 국제 정세에 맞서 나라의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고, 홍준표 의원도 "우리는 폐허에서 일어나 선진국이 됐다"며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는 광복절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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