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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이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단으로 카자흐스탄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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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배우, 조진웅"
대통령 특사단으로 14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떠난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원식 의원은 전날인 13일 페이스북에 "이번 유해 봉환을 위해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저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그리고 조진웅 배우가 함께 특사단으로 파견된다"며 이런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많은 분들이 조진웅이 함께 동행하는 이유를 궁금해했다"고 운을 뗀 뒤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와 국가보훈처도 12일 "올해 광복절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이 이뤄진다"면서 조진웅이 특사단에 포함된 사실을 알렸다.
우 의원은 "조진웅은 영화 '대창 김창수'에서 김구 선생 역할을, 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군(속사포) 역할을 맡아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치열한 삶을 혼신을 다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진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홍보대사까지 맡고 있어 이번 특사단에 '국민대표' 1순위로 조진웅을 염두해 추천했고, 조진웅도 흔쾌히 수락해 성사된 것"이라고 전했다.
우 의원은 "어제 카자흐스탄 출국 전 잠시 미팅을 가졌다"며 조진웅과 담소를 나눈 사진도 올렸다. 그는 "국민대표로 가는 소감을 묻자 (조진웅은) '두말할 나위가 있습니까? 아무리 바빠도 제가 세상 모든 일은 뒤로 미뤄 놓더라도 이 일은 해야죠. 너무나 기뻤고 감사했다'라고 했다"며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멋진 배우였다"고 적었다.
우 의원은 “앞으로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국민들께 알릴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사단은 14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추모식을 마쳤다. 묘역에서 수습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15일 우리 공군 특별수송기(KC-330 '시그너스')에 실려 국내로 봉송된다. 이날 저녁 한국에 도착하는 홍범도 장군 유해는 일단 대전현충원 현충관에 이틀 동안 안치해 국민추모 기간을 거친 뒤 18일 대전현충원에 정식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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