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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수처 폐지하고 국수본은 미국식 FBI로"

입력
2021.08.14 15:36
수정
2021.08.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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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검찰 중심 수사 기능을 국가수사국 중심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사정기관 개혁 구상을 밝혔다.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토론 대결을 벼르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홍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19번째 ‘jp의 희망편지’ 글을 통해 “지금의 (경찰청 내) 국가수사본부를 경찰로부터 독립시켜 국가수사국으로 개편하고, 미국 FBI(연방수사국)식으로 만들어 모든 수사 기능을 국가수사국으로 통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이니셜을 딴 ‘jp(준표)의 희망편지’ 연재를 통해 국방, 부동산, 복지 등 각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도 폐지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공수처는 폐지하고 검찰은 공소유지를 위한 보완수사 기능만 행사하도록 할 것”이라며 “그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 검찰’ 때문에 얼마나 혼란스러웠나. 사정기관을 검찰, 국가수사국, 경찰청으로 기능별 배치하고 직급도 동등하게 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돌고 돌아 제가 본선에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날 별도의 글에서 “경선 토론이 본격화되면 누가 든든하고 준비된 후보인지 판가름 날 것”이라며 “자신의 도덕성, 정직성, 검증 문제를 레밍 정치로 막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당내 윤 전 총장 지지세력을 다시 한 번 ‘레밍(나그네쥐)’에 빗대 비판한 것이다.

홍 의원은 오는 17일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연다. 이후 전국 17개 시ㆍ도당을 도는 ‘jp 희망로드’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대선 경선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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