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의 6배를'... 청주서 10명 화이자 백신 과다 투여

입력
2021.08.14 13:05
수정
2021.08.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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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분 1병을 한명에... 의료 기관 과실
방역 당국 병상 마련... 이상 반응 없어

60~74세 고연령층, 취약시설 종사자, 항공승무원, 사회필수인력 등 약 820만명의 2차 접종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뉴시스

60~74세 고연령층, 취약시설 종사자, 항공승무원, 사회필수인력 등 약 820만명의 2차 접종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뉴시스

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10명에게 과다 투여한 과실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10명은 현재까지 큰 이상은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2, 13일 청주 청원구의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이 실수로 주민 10명 모두에게 화이자 백신을 정량의 5, 6배 가량 투여했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을 5, 6명에게 나눠 접종해야 하는데 해당 의료기관은 1바이알을 한 명에게 모두 주사한 것이다.

사고를 뒤늦게 확인한 의료기관은 이 사실을 직접 방역 당국에 신고하고 접종자들에게 연락해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청원구 보건소는 귀가한 10명에 대해 접종 7일 후 이상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와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후속조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보고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이날 "1바이알 전체 접종 사례는 이번 청주 사례 10건을 포함해 총 15건이며, 접종 7일 후 이상 반응 등의 특이사항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청주= 한덕동 기자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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