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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 리턴'이 확산세 늘린다 ... "수도권 영업제한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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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불어나면서 휴가를 갔다 돌아오는 수도권 인구에 대한 방역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휴가철 이동량 증가에 따라 전국적 확산세가 촉발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반장은 12일 “주말에 광복절 연휴가 예정돼 있고, 2학기 개학이 다가오는 상황”이라며 “모처럼의 연휴지만 이동과 여행은 감염 확산을 높일 수 있음을 유념해달라”고 말했다. 전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휴가철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고, 휴가 후 복귀 등으로 수도권도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만이라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이나 집합금지를 강화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워낙 세기 때문에 가능한 한 출근 안 하고 사람을 만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최소 2주 정도는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문을 모두 닫고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취약계층의 백신 접종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권고도 나왔다. 대표적으로 임신부다. 이날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임신부는 물론,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 수유 중인 여성 등에게도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CDC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한 번 이상 접종한 임신 20주 이하 여성 2,500명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 유산ㆍ사산 위험은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임신부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일반인보다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백신 접종 필요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방역당국도 추가적인 방역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배경택 상황총괄반장은 "기존 4단계 외에 추가적인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방대본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취약계층인 임신부와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새로운 접종 계획도 포함될 예정이다. 방대본은 “현재 접종 계획에서 제외돼 있는 12~17세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해 별도로 전문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늦어도 4분기 계획을 발표할 때는 소아ㆍ청소년, 임신부에 대한 계획을 포함해서 발표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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