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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대응 긍정 평가 53% "조사 이래 최저"

입력
2021.08.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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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여론조사 기관 8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
정부 코로나 대응 긍정 53%·부정 45%
"코로나 심각" 80% "사회적 거리두기 불편" 81%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43%·부정 52%
정당지지도 민주당 32% 국민의힘 30%

11일 오후 대전시 동구 하소동 제2시립노인전문병원 면회실에 운영 중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하 지역의 요양병원·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하던 접촉면회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11일 오후 대전시 동구 하소동 제2시립노인전문병원 면회실에 운영 중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하 지역의 요양병원·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하던 접촉면회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업이 실시하는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한 평가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2일 이들이 공개한 8월 2주차 NBS 보고서를 보면, 9일∼11일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53%(매우 14%+잘함 39%)였고, 부정 평가한 응답은 45%(매우 21%+잘못함 24%)였다.

여전히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지만, 긍정 평가의 비중은 6월 3주차 조사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격차는 8%포인트로 전국지표조사에서 해당 문항을 설문한 이래 가장 적었다. 기존에 가장 적은 격차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논란이 발생한 4월 3주차 때 10%포인트(긍정 54%, 부정 44%)였다.


정부 코로나19 대응 평가 추이. NBS 홈페이지 캡처

정부 코로나19 대응 평가 추이. NBS 홈페이지 캡처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이 전반적으로 심각하다는 응답은 80%(매우 19%+심각함 61%)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 19%(전혀 1%+심각하지 않다 17%)보다 비중이 크게 높았다. 이 조사에서 심각하다는 응답의 비중은 7월 4주차 이래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대해서는 '불편하다'는 응답이 81%(매우 34%+다소 47%)로 '불편하지 않다'는 응답 18%(전혀 4%+별로 14%)보다 비중이 크게 높았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추이. NBS 홈페이지 캡처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추이. NBS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평가가 43%(매우 13%+잘함 30%), 부정적 평가가 52%(매우 28%+잘못함 24%)로 8월 1주차 조사 대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올라 큰 변화가 없었다.

긍정 평가는 5월 4주차 조사에서 42%를 기록한 이후 12주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당지지도 추이. NBS 홈페이지 캡처

정당지지도 추이. NBS 홈페이지 캡처

정당지지도 역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2%로 직전 주 조사 대비 1%포인트 늘었고,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0%로 전 조사와 동일했다. 그외 국민의당 5%, 정의당·열린민주당 각각 3%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4%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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