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오기로 한 모더나 절반도 안 온다… "백신 생산 차질" 통보

입력
2021.08.09 14:10
수정
2021.08.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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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하고 있다. 뉴스1

8월에 공급되기로 한 모더나 백신 물량이 백신 생산 차질로 예정분의 절반도 채 들어오지 못하게 됐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모더나사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 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 차질에 즉각 항의하는 한편,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이번 공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의 공급 차질로 백신 접종 일정 변경도 불가피해졌다. 16일 이후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 2차 접종이 예정돼 있는 대상은 1차 접종일로부터 접종간격을 6주까지 연장해 시행한다. 고3 학생·고교 교직원·기타 대입 수험생은 기존 접종간격인 4주를 유지하되, 교육·보육 종사자는 5주 간격으로 조정한다.

50대 연령층의 1차 접종, 18~49세 우선접종 대상 1차 접종 및 18~49세 연령층 사전예약 및 접종은 일정대로 추진한다.

고3 재학생 및 고교 교직원의 2차 접종은 9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실시되며, 고교 재학생 외 대입수험생의 경우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실시된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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