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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동메달' 안창림 "조선학교 관심 늘어…메달 따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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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리스트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은 9일 동메달 획득 후 조선학교에 대한 후원이 늘어난 데 대해 "제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 제가 태어났던 환경을 알릴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도 조선학교와 재일교포에 많은 후원을 부탁드리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창림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동메달 따길 정말 잘했다는 제일 큰 감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일본 교토에 있는 조선학교인 교토조선제1초급학교를 나왔다. 동메달을 딴 뒤 인스타그램에 2019년 10월에 올렸던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다. 도쿄조선중급학교에서 재일교포 학생들에게 유도 교육을 하는 사진으로, "앞으로도 조선학교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조선학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글도 함께 올렸다.
안창림은 경기 직후 재일교포 사회를 강조한 인터뷰에 대해 "헝그리 정신이나 승부욕, 그런 건 재일교포 사회에서 나온 것 같다"며 "아무래도 재일교포 사람이 태극마크를 달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엄청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정신적인 모든 기반은 재일교포 사회에서 나왔다", "일본 귀화 거절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그는 이어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 정말 힘들게 지켜온 국적이기 때문에 한국인으로서도 그렇고 재일교포로서 자부심을 많이 갖고 있다는 의미"라며 "제일 큰 존재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인데, 외할아버지는 재일교포에 대한 민족 교육에 목숨을 바치신 분이셨고 엄하게 교육을 받았다. 그땐 사실 이해 안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때 배운 게 지금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창림은 귀화 제안을 거절했지만, 일본 측의 차별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 견제가 심하게 들어왔나'란 질문에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은 없다"며 "일본 선수들은 아무래도 랭킹 톱 선수들 모두 경계하기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를 경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준결승에 가기까지 연장전을 반복한 안창림은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냐'는 질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고, 더 할 수 있었다"며 "오히려 상대방이 지치면 더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선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준결승에선 상대방이 전술적으로 좀 잘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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