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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늘어난 사랑제일교회... 우려 커지는 전광훈發 '광복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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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규모 야외집회를 예고한 광복절을 일주일 앞둔 8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4번째 대면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 앞에는 280여 명의 교인이 몰렸다. 전날 전 목사가 유튜브를 통해 광복절 집회에 대한 세부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교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광복절 집회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본 예배를 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진 지난달 18일부터 매주 대면예배를 강행해, 이미 성북구청으로부터 두 차례 운영중단 명령 및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성북구와 서울시, 경찰 관계자는 이날 현장 점검을 위해 오전 10시30분과 11시 두 차례에 걸쳐 교회 내부 진입을 시도했으나, 교회 측의 거센 항의로 진입하지 못했다.
이날 대면예배에 참석한 교인 수는 280여 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과 25일에는 150~200명이, 이달 1일에는 180~200명이 대면예배에 참석했다.
전 목사가 전날 유튜브를 통해 그가 속한 국민혁명당의 집회 세부계획을 언급하는 등 분위기를 띄우면서, 사랑제일교회를 찾는 교인 수도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전 목사는 "8월 14~16일 사흘 동안 서울역과 서울시청, 남대문 등을 지나는 '문재인 탄핵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사랑제일교회를 대상으로 시설폐쇄 절차를 밟고 있지만, 광복절 전까지 교회가 폐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성북구는 지난달 29일 교회에 시설폐쇄에 대한 의견을 듣는 '청문' 절차를 고지했고, 교회는 14일 이내로 가능한 청문날짜를 지정해야 한다. 성북구 관계자는 "교회로부터 가능한 청문일을 받은 뒤에도 행정 절차가 더 남아 있어 광복절 전까지 시설이 폐쇄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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