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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어 부산도 10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해운대 등 모든 해수욕장 폐장

입력
2021.08.08 14:26
수정
2021.08.08 17: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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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자정까지…최근 계속된 확산세 따른 조치

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같은 기간 부산지역 모든 해수욕장을 폐장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같은 기간 부산지역 모든 해수욕장을 폐장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부산이 오는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한다. 최근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해수욕장도 같은 기간 동안 폐장한다. 수도권 이외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 중인 대전에 이어 두 번째다.

부산시는 오는 10일 0시부터 22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8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와 유흥시설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22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전날 1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이날 오전까지만 9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부산의 일주일(8월 1∼7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718명(하루 평균 102.5명)으로 이전 일주일(7월 25∼31일) 548명(하루 평균 78.2명)과 비교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사적 모임의 경우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까지, 오후 6시 이후는 2명까지 허용한다. 행사와 집회는 모두 금지한다.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한다. 단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까지 허용한다.

특히 현재 개장 중인 부산 내 7개 해수욕장은 이 기간 중 모두 폐장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수욕장 폐장은 외부 관광객의 유입을 차단해 풍선효과로 인한 감염으로부터 우리 시민들을 지켜야 한다는 불가피한 특단의 조치로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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