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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회장 "앞으로 올림픽에 욱일기 없다…IOC 공식 서한"

입력
2021.08.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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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8일 도쿄올림픽 메인프레스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8일 도쿄올림픽 메인프레스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내내 논란이 됐던 일본의 욱일기를 다음 올림픽부터는 경기장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욱일기를 정치적 표현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8일 일본 도쿄의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욱일기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개막 전부터 독도 표기, 후쿠시마 농산물, 욱일기 사용 등 많은 논란이 있었다. 특히 욱일기 문제도 굉장히 염려를 많이 했는데 전혀 그런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우리의 스포츠외교 성과라고 한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욱일기는 경기장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OC는 우리 측에 보낸 서한에서 욱일기도 올림픽 헌장 50조2항에 따른 정치적 문제라는 점을 정확히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올림픽은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욱일기 사용이 문제가 되진 않았다. 선수촌 앞에서 일부 욱일기 시위가 있긴 했지만, 일본 경시청의 협조로 곧 철수 됐다. 다만 일부 선수가 욱일기 형상의 물품을 사용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 스포츠 클라이밍 구조물이 욱일기와 닮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관점의 차이라고 본다. 세상 모든 상황을 똑같이 하나의 잣대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지나치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다. 지나친 확대해석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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