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 가라테 가타 메달 좌절

입력
2021.08.06 20:43
수정
2021.08.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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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6일 일본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가라테 남자 가타 예선 경기에 대한민국 박희준이 출전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6일 일본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가라테 남자 가타 예선 경기에 대한민국 박희준이 출전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가라테 남자 가타 종목에서 한국의 박희준(27)이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박희준은 6일 오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가타 동메달 결정전에서 터키의 알리 소푸글루에게 패했다.

박희준은 수파린페이를 연기했고, 기술 18.34, 운동 7.80 등 총 26.14점을 받았다. 올해 유럽선수권 가타 챔피언인 소푸글루는 27.26점(기술 19.04, 운동 8.22)을 얻어 박희준을 제쳤다.

가라테 가타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이 두 차례 열린다. 동메달리스트가 2명 탄생하고, 패자는 공동 5위가 된다. 박희준은 5위로 올림픽을 마쳤다.

가라테는 태권도의 '대련'과 같은 구미테와 '품새'에 해당하는 가타로 나뉜다. 가타는 가상의 적을 상정하고 미리 정해진 연속 동작을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고, 힘 있게 연출해 보이는지를 겨루는 경기다. 선수는 세계가라테연맹(WKF)이 인정하는 102가지 가타 중에서 자신이 선보일 가타를 미리 선택해 경기 전 제출한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박희준은 일본 무술의 심장, 무도관에서 오전 예선, 오후 동메달 결정전을 치렀다.

가라테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박희준에게는 이번 대회가 올림픽에 나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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