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탁구협회·대한항공 "선수 관련 악의적 게시물 강경 대응할 것"

입력
2021.08.06 14:30
수정
2021.08.06 15:20
구독

신유빈 성희롱 글, 특정 커뮤니티에 게시되자
누리꾼들 "선수 보호" 촉구... 협회, 이에 응답
소속팀 대한항공도 "적절하고 단호한 조치" 약속

대한탁구협회가 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선수에 대한 악의적인 게시글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대한탁구협회가 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선수에 대한 악의적인 게시글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등 선수들에 대한 성희롱성 게시글이 쏟아지자 대한탁구협회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사실이 알려졌다.

협회는 4일 '묻고답하기' 게시판에 '대표선수 인권보호 관련 강경 대응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올렸다.

협회는 "이번 도쿄올림픽 기간에 탁구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협회 게시판을 통해 제보해 주셨던 바와 같이 선수들에 대한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악의적인 게시물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관계자 회의를 통해 전달해 주신 내용을 심도 있게 검토하여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일부 이용자들이 미성년자인 신유빈 등에 대한 성희롱성 글을 올렸다.

다른 누리꾼들은 "선을 넘었다"는 지탄과 동시에 협회와 대한항공에 강력한 선수 보호 조치를 요구했다. 협회는 이번 공지를 통해 응답한 셈이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용자가 올린 대한항공 측의 답 메일. 선수 보호 조치를 약속하고 있다. '더쿠' 게시글 캡처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용자가 올린 대한항공 측의 답 메일. 선수 보호 조치를 약속하고 있다. '더쿠' 게시글 캡처


신유빈의 소속팀 대한항공도 대응을 촉구한 누리꾼들에게 답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의 한 이용자는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은 메일 캡처 화면을 올렸다.

그에 따르면 대항항공 측은 "당사는 어린 선수 보호를 위해 회사 차원 및 대한탁구협회와 연계한 적절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윤주영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