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지난해 3월 이후 최다발생 대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입력
2021.08.06 12:04
수정
2021.08.06 12:45
구독

3단계 유지하되 2단계 학원 등 3단계로 강화2,000명 이상 콘서트 등 사실상 금지
결혼식장은 99명까지 허용키로
백신접종 완료자 사적모임인원제한 예외 유지

채홍호(왼쪽)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5일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채홍호(왼쪽)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5일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교회와 체육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대구지역 사회적거리두기가 다소 강화됐다. 우려한 4단계 격상은 유보됐다.

대구지역 사회적거리두기3단계가 2주 연장되고, 일부 수칙이 강화되면서 콘서트 1회 수용인원이 최대 2,000명으로 제한되게 됐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일부 수칙 조정에 따른 조치다.

대구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2일까지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고, 일부 방역수칙을 조정함에 따라 운동장 등 야외나 엑스코 등 실내 임시공연시설에 대한 최대 관객수를 2,000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6㎡당 1명도 동시에 적용된다. 4단계인 수도권에서는 대중콘서트 자체가 금지된다. 사실상 대규모 콘서트는 전면 금지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3단계 연장에 따라 1그룹 시설인 유흥시설, 콜라텍ㆍ무도장,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과 실내수영장, 노래연습장, 식당ㆍ카페, 목욕장업 등 2그룹 시설에 대해 오후 10시부터 운영이 금지되거나 포장ㆍ배달만 허용된다.

50인 이상 행사ㆍ집회 금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예외적으로 △동거가족 △돌봄(아동ㆍ노인ㆍ장애인 등) △임종 △스포츠 영업시설 △돌잔치의 경우 최대 16인까지 허용(돌잔치 전문점 포함)된다. △상견례는 8인까지 허용하고 백신접종 완료자(최종 접종 후 2주 경과)는 사적모임 인원수에서 제외된다.

공원이나 야외음악당, 신천둔치 등에서 오후 10시 이후 음주나 취식행위도 계속 금지된다.

이와 함께 오락실ㆍ멀티방, PC방, 그리고 실내체육시설(수영장 제외)은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영업시간을 계속 제한한다. 이는 정부안보다 강화된 조치다.

특히 그 동안 3단계임에도 불구하고 2단계를 적용해 온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도 3단계를 적용한다. 최근 태권도장 등을 통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시교육청도 수성구 시지 일대 학원 교습소 등 450여곳에 대해 8일까지 자진 휴원을 권고했고 상당수가 비대면이나 휴가 등을 통해 문을 닫은 상태다.

이에 따라 학원은 좌석 1칸 띄우기가 2칸 띄우기로 강화하거나 6㎡당 1명을 유지해야 한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는 칸막이를 하거나 1칸을 띄워야 한다.

다만 결혼식장에 대해선 현장상황 등을 고려해 2단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개별 결혼식당 99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별개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집단발생 종교시설 4곳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및 폐쇄 조치했다. 전담 TF를 구성해 종교시설 1,564개소에 대해 특별전수점검을 실시하며,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적발되는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

실내체육시설 2,893개소에 대해서는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신체접촉이 잦은 체육도장과 무도장, 무도학원의 관리자, 운영자, 종사자 PCR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추가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5일에는 확진자가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인 121명이 발생했고, 최근 3일간은 총 280명이 발생되는 등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나와 우리 공동체를 위해 마스크 쓰기와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기 바라며, 무증상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모임, 외출, 여행 등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에선 5일 0시 121명(해외 1명 포함)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가 6일엔 84명(1)으로 줄었다.

정광진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