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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금융 대장주 등극… ‘따상'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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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증시에 입성한 첫날 곧바로 금융 대장주 자리에 올라섰다. 기대를 모았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에는 실패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전 9시 56분 기준 시초가 대비 20.48%(1만1,000원) 오른 6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6.62%(1만4,300원) 오른 6만8,000원까지 상승해 상한가(6만9,800원)에 접근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의 장중 시가총액도 30조 원을 돌파해 금융 대장주에 올라섰다. 기존 대장주였던 KB금융(약 22조 원)과 2위 신한지주(약 20조 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전체 시총 순위는 12위까지 올라 포스코(약 30조 원)와 삼성물산(약 27조 원), LG전자(약 26조 원) 등도 앞질렀다.
다만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를 넘지 못하면서 ‘따상’에는 실패했다. 카카오뱅크의 시초가는 공모가인 3만9,000원보다 37.69% 상승한 5만3,700원에 형성됐다. 신규 상장 종목의 시초가는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앞서 지난달 26~27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카카오뱅크는 최종 경쟁률 182.7 대 1, 청약 증거금은 58조3,020억 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상장 과정에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데다가 중복청약까지 불가능했던 공모주였으나 청약 접수가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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