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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입당 뒤 '대장주' 결집?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동반 상승

입력
2021.08.05 12:32
수정
2021.08.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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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NBS) 8월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입당 뒤 조사 실시?
이재명 28%·윤석열 22%... 전주 대비 3%p 상승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왼쪽 사진) 경기지사,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왼쪽 사진) 경기지사,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스1

한동안 주춤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국민의힘 입당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하는 흐름이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하락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이재명' '윤석열' 각각의 대장주로 결집하며 양강 구도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재명 28%, 윤석열 22%, 이낙연 10%'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8월 1주 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주 대비 나란히 3%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2%포인트 내렸다.


윤석열 입당 효과? 5주 만에 하락세 탈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 초청 강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 초청 강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윤 전 총장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6월 5째주 21%에서 7월 2째주 20%, 8월 1째주 19% 등 하락세를 유지하다 5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며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도는 58%로, 전주 50%보다 8%포인트나 치솟았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경우 전주엔 8%로 홍준표 의원(7%)을 앞섰으나 이번 주엔 홍준표 의원 9%, 최재형 전 원장 7%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국민의힘 지지층 뭉치자 민주당은 이재명으로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본경선 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본경선 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자 민주당 지지층도 이재명 경기지사로 뭉치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지지는 53%로, 전주 48%보다 5%포인트 올랐다. 이낙연 전 대표의 하락세는 크게 두드러지는데, 전주(31%) 대비 이번 주엔 23%로 8%포인트나 빠졌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 실시된 내년 대선 당선 전망 수치는 적합도와 유사한 흐름이다. 이재명 지사 32%, 윤석열 전 총장 28%, 이낙연 전 대표 8%의 순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재명 지사 53%, 이낙연 전 대표가 19%를 차지하며 자당 후보의 승리를 점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석열 전 총장 67%, 그다음이 이재명 지사 10%였다는 점이다. 최재형 전 원장, 홍준표 의원에 대한 당선 가능성은 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8월 1주 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홈페이지 캡처

8월 1주 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홈페이지 캡처

가상대결의 경우 이재명 vs. 윤석열이 맞붙었을 경우, 이재명 지사 42%, 윤석열 전 총장 35%로 이재명 지사 우위의 흐름은 유지됐다. 다만 7월 3째주 결과와 비교해서 이 지사는 4%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전 총장은 2%포인트 상승한 모습이다.

이낙연 전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이 상대할 경우 이 전 대표 34%, 윤 전 총장 37%로 나타났다.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진보 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를 보면 이재명 지사 36%, 이낙연 전 대표 16%, 추미애 전 법무장관 3% 순이었다. 보수 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의 경우 윤석열 전 총장 26%, 홍준표 의원 12%, 유승민 전 의원 9%였다. 최재형 전 원장은 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4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7.1%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NBS),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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