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예약 '본인인증', 9일부터 카카오·네이버로 가능

입력
2021.08.05 14:11
수정
2021.08.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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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시스템 먹통 사태에 업그레이드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3일 한 시민이 주사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3일 한 시민이 주사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시스템에서 본인인증이 카카오·네이버·PASS 등 애플리케이션(앱)의 간편인증을 통해서도 가능해진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5일 민ㆍ관 협력을 통해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대폭 개선, 9일부터 시작되는 18~49세의 사전예약시스템에 적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약 먹통 사태 주범은 '본인인증 과정'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접속 시 가장 큰 과부하 요소인 본인인증 기능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면서 간편인증 체계를 도입해 접속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잔여백신 예약에 활용 중인 카카오·네이버·PASS 등을 통한 본인인증을 사전예약시스템의 접속 초기 단계인 ‘본인 인증 및 중복접속 확인’에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은 그동안 60~74세 732만 명(예약률 80.6%), 50~59세 617만 명(예약률 84.0%) 등의 예약을 실시했다. 그런데 최근 50대 예약 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대거 몰리면서 접속지연과 기능상 오류 등이 발생하자 이 같은 보완책을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사전예약시스템의 본인인증은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시간당 200만 명 예약가능... 대리 예약은 불가

아울러 추진단은 서버 확충·재배치 및 데이터베이스(DB) 효율화(튜닝)를 통해, 예약처리 성능을 시간당 30만 건에서 100만 건 이상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오는 9일까지는 시간당 200만 건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추가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추진단은 9일 오후8시부터 사전예약시스템에서 대리 예약은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본인 예약이 부득이하게 어려운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나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를 통한 전화예약을 이용해달라고 권고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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