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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몸값 1.2조... 스페인-브라질, '억' 소리 나는 축구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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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630억 원.
7일 오후 8시30분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는 스페인과 브라질 선수들의 전체 몸값이다. 유럽축구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에 따르면 스페인 선수단의 전체 몸값은 7,630억 원으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1위였다. 브라질이 5,000억 원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순수 아마추어리즘의 경연장'이라는 올림픽 정신이 무색해지는 거액이다.
1992년 자국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29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스페인은 국가대표급 전력을 자랑한다. 올림픽 직전 막을 내린 '유로 2020' 4강 멤버가 6명이나 포함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별은 '신성' 페드리(19·바르셀로나)다.
페드리는 리오넬 메시(34)와 함께 FC바르셀로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미드필더 이니에스타(37·비셀 고베)의 후계자로 불리는 선수다.
라스팔마스 유스 팀을 거쳐 2019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그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그토록 꿈꾸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페드리는 로날드 쿠만(58) 감독의 신임 아래 바르셀로나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지난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올렸다. 그의 우상인 이니에스타도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미래"라며 페드리를 극찬했다.
페드리는 국가대표에도 발탁돼 유로 2020에서 6경기를 뛰며 스페인의 4강을 이끌었고 '영플레이어'와 '베스트 11'까지 거머쥐었다. 프로리그를 마치고 유로 2020과 도쿄올림픽까지 연이어 소화하고 있어 체력 소진이 변수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2012 런던 대회 은메달을 따낸 뒤 2016년 자국에서 열린 리우 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브라질은 2연패를 노린다.
브라질의 핵심 공격수는 '삼바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히샬리송(24·에버턴)이다.
그는 이번 대회 D조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도 멀티 골을 터뜨리는 등 5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히샬리송 역시 이미 성인대표팀에 뽑혀 '2021 코파아메리카'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남자축구 선수 몸값에서도 페드리가 1,000억 원으로 전체 1위, 히샬리송이 745억 원으로 2위다.
스페인과 브라질 모두 결승에 오른 팀답게 탄탄한 수비력도 겸비했다.
두 팀 모두 5경기 동안 단 3실점만 허용했다. 베테랑 다니엘 알베스(38·상파울루)가 중심이 된 브라질이나 파우 토레스(24·말라가)가 이끄는 스페인의 수비진 모두 빈틈을 찾기 힘들다.
한편, 일본과 멕시코의 동메달 결정전은 6일 오후 8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일본은 1968년 멕시코 대회 동메달에 이어 53년, 멕시코는 2012년 런던 대회 금메달에 이어 9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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