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경륜 2라운드 진출 실패... 사이클 첫 메달 다음 기회로

입력
2021.08.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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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혜진(왼쪽에서 세번째)이 4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이클 트랙 여자 경륜 1라운드에서 역주하고 있다. 시즈오카=로이터 연합뉴스

한국의 이혜진(왼쪽에서 세번째)이 4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이클 트랙 여자 경륜 1라운드에서 역주하고 있다. 시즈오카=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사이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여자 경륜의 이혜진(29)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며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혜진은 4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이클 트랙 여자 경륜 패자부활전에서 1조 3위에 그쳐 준준결승(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혜진은 앞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1조 3위에 머물러 준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조 2위 안에 들면 준준결승에 직행한다. 1라운드 탈락자는 모두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패자부활전에서 조 2위 안에 들면 준준결승에 합류할 수 있다.

패자부활전에서 이혜진은 4바퀴 5위에서 3위로 치고 올라왔으나 막판 2명을 제치지 못했다. 지난해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 여자 경륜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른 이혜진은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이혜진도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도쿄에 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약 1년 5개월 동안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듯 고전했다.

경륜은 둘레 250m의 실내 벨로드롬 트랙 6바퀴를 돌면서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로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첫 3바퀴를 돌 때는 모든 선수가 '더니'라고 하는 유도 요원의 뒤를 따라가다 이후 무서운 속도 경쟁을 벌인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더니를 앞서는 선수는 실격 처리된다.

더니가 트랙을 떠나면 선수들은 남은 3바퀴를 돌며 치열한 자리ㆍ힘ㆍ지략 싸움을 벌인다.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진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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