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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 네이버에서 200억 전략적 투자 받아 일본 진출

입력
2021.08.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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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브랜디는 4일 네이버로부터 200억 원을 투자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연내 일본에 진출할 계획이다.

브랜디는 여성 의류 전문 브랜디, 남성 의류용 하이버, 육아용품을 다루는 마미 등 다양한 쇼핑몰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2016년 동대문 의류 전문점들을 묶은 최초의 쇼핑몰로 출발해 패션 쇼핑몰 중에 처음으로 주문하면 반나절 만에 받을 수 있는 ‘하루 배송’ 등을 선보여 연 평균 200%씩 성장하고 있다.

의류 쇼핑몰 가운데 하루 배송을 가장 먼저 시작한 브랜디의 홈페이지. 브랜디 제공

의류 쇼핑몰 가운데 하루 배송을 가장 먼저 시작한 브랜디의 홈페이지. 브랜디 제공

이에 여러 투자업체들이 관심을 보여 지금까지 이 업체는 총 750억 원을 투자 받았다. 특히 네이버는 패션 부문 사업 확대를 위해 브랜디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지금까지 총 300억 원을 투자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와 야후재팬, 라인 등을 통해 브랜디의 상품을 일본에 판매할 예정이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로 동대문 물류센터를 연내 4,000여평 규모로 확대하고 올해 안에 일본 진출을 고려해 해외 배송까지 할 수 있는 국제 물류 거점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동대문 지역의 도소매 의류업체들의 상품을 빠르게 해외 배송할 수 있게 된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네이버와 함께 일본 진출을 가속화해 연내 판매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대문에 신규 물류 센터를 추진해 동대문 상인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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