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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수칙 무색… 소방서에서 음주회식 즐긴 소방관들

입력
2021.08.0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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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 회식 참석자 17명 감찰조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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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로 5이상의 사적 모임이 금지되던 때에 소방관들이 소방서 내에서 술을 곁들인 회식을 즐겨 감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오후 인천 모 소방서 내 차고지에서 간부급 4명을 포함한 소방관 17명이 회식을 했다. 이는 당시 회식자리에 오간 인원을 합친 수다. 당시는 휴일로, 코로나19 폭증세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이 금지되던 시기였으나, 이를 어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 조사 결과 이날 회식은 간부 소방관 한명이 휴일에 근무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겠다며 삼겹살을 사오면서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참석자 중 일부는 술을 사와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회식에 참석한 소방관들이 당시 근무시간이었던 사실도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회식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며, 참석자 중 술을 마신 인원수도 파악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방역수칙 등을 어긴 이들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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