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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축구 결승 진출 실패... 스페인-브라질 금메달 놓고 격돌

입력
2021.08.0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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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연장 후반 아센시오 결승골로 일본 제압
브라질은 승부차기 끝에 멕시코 눌러

스페인 마르코 아센시오가 3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4강에서 연장 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가시마=AP연합뉴스

스페인 마르코 아센시오가 3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4강에서 연장 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가시마=AP연합뉴스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3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4강에서 스페인과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0-1로 패했다. 앞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브라질이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3,4위전으로 떨어진 일본은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브라질과 스페인의 결승전은 7일 요쿄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브라질은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은메달) 이후 21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은 스페인은 1992년 자국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후보 스페인은 일본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0분에는 스페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무효가 됐다.

일본이 스페인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90분 안에 골이 터지지 않아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10분 마르코 아센시오(25·레알 마드리드)의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 한 방으로 일본을 무너뜨렸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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