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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대에서 찾은 미소... '체조여왕’ 바일스, 동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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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부담으로 경기를 잇따라 기권했던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가 평균대에 복귀해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을 마감했다.
바일스는 3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 결선에서 14.000점을 받아 관천천(14.633점), 탕시징(14.233점·이상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바일스는 이로써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하고 대회를 마쳤다. 단체전 은메달 1개를 합쳐 바일스가 도쿄서 딴 메달은 2개다.
당대 최고의 선수인 바일스는 도쿄 대회에서 여자 기계체조에 걸린 금메달 6개를 석권해 세계 체조사에 남을 전설을 꿈꿨다. 실제 바일스는 지난달 25일 시작된 여자 단체전 예선에서 기대처럼 잘 뛰어 단체전 결선을 비롯, 개인종합,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등 6개 종목 모두 결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같은 달 27일 단체전 결선에서 첫 종목 도마에서 자신의 원래 점수보다 2점 이상 낮은 13점대를 받자,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이날 남은 3개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고, 에이스가 빠진 미국 체조팀은 금메달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내줘야만 했다.
바일스는 성적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렸다며 경기보다 정신 건강을 먼저 챙기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전 세계의 무게가 얹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후 매일 의료진과 심신 상태를 점검했고, 개인종합, 도마, 이단평행봉, 마루운동 4개 종목을 기권했다.
바일스는 그러나 마지막 경기인 평균대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일스가 이번 올림픽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복귀했다”고 전했다.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 2개를 보태 메이저대회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 32개 메달을 획득했다. 이 부문 1위는 33개를 따낸 벨라루스의 비탈리 셰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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