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량 줄여라"…대전 버스·지하철 운행 절반으로 축소

입력
2021.08.03 13:23
수정
2021.08.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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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적용에도 하루 75명 코로나19 감염
허태정 "하루 감염자 30명 아래로 줄일 것"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달 26일 장종태 서구청장, 주민들과 함께 관저동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 문을 여는 코로나 19 경증환자 치료시설인 대전제2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달 26일 장종태 서구청장, 주민들과 함께 관저동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 문을 여는 코로나 19 경증환자 치료시설인 대전제2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대전시가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이 절반으로 줄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뒤에도 하루 평균 7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자 시민들의 이동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대전시는 "5일 오후 10시 이후 운행 횟수가 286회에서 164회로 42.7% 줄어든다"고 3일 밝혔다. 막차 운행시각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하철 운행 간격도 오후 10시 이후엔 현재 12∼14분에서 24분으로 길어져 운행 횟수는 10회 줄어든다. 허태정 시장은 "확진자 수를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인 하루 30명 아래로 낮춘다는 목표 아래 이달 한 달 동안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선 지난달 1,59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해 2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전체 확진자(4,258명)의 37.4%가 한 달 사이 나온 것이다. 지난달 27일 거리두기 조치가 4단계로 격상된 이후 1주일 동안에도 하루 75.1명꼴로 총 526명이 확진됐다.

더구나 7월 확진자 표본 검사 결과 100명 중 88명이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허 시장은 "활동량이 많은 20, 30대는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24시간 이내 역학조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역학조사 24시간 해결 100인 기동대'를 편성·운영할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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