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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육성기관 디캠프, 해외 진출 추진

입력
2021.08.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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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내년에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디캠프는 내년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출범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디캠프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2012년 출범했으며 디캠프는 2013년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디캠프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459개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이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스타트업 보육기관 프론트원을 서울 공덕동에 마련했다. 프론트원은 지상 20층, 연면적 3만6,259㎡ 규모의 건물로, 1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또 창업 지원을 위한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 등도 합류했다.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는 "프론트원에 입주를 신청하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며 "덩달아 디캠프의 기업 소개행사인 '디데이'와 입주 성장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스타트업들의 경쟁률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디캠프가 서울 공덕동에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센터 프론트원의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디캠프가 서울 공덕동에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센터 프론트원의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디캠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1,641개 스타트업이 디데이 참가를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월 20 대 1을 넘는다. 또 디캠프가 마련한 입주 성장 프로그램은 기술, 법률,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30여개에 이른다.

디캠프 집계 결과 프론트원과 디데이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은 총 5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프론트원 입주 기업 가운데 블록체인 송금 솔루션을 개발한 모인, 디지털 치료제 개발업체 하이, 3D 안경 맞춤 서비스 기업 콥틱 등 51개사가 총 43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디데이를 거친 스타트업 15곳은 22억 원을 투자 받았다.

여기에 17개 스타트업이 디캠프가 위탁 운영하는 400억 원대 프론트원 펀드를 통해 55억 원을 투자 유치했다. 디캠프 관계자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디캠프의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며 "세계 경쟁에 뒤쳐지지 않도록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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