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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4안타·김현수 투런 축포... 한국, 이스라엘에 콜드승 거두고 준결승 진출

입력
2021.08.02 15:17
수정
2021.08.02 16:24

미국-일본 경기 승자와 오는 4일 오후 7시 준결승

강백호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5회말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요코하마=뉴시스

강백호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5회말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요코하마=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신승을 거뒀던 이스라엘을 상대로 이번엔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시리즈에서 7회말 11-1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미국-일본 간 녹아웃 스테이지 2시리즈의 승자와 오는 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위기 뒤 기회’라는 야구 격언이 그대로 들어맞은 경기였다.

한국은 1회말 박해민 강백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ㆍ3루에서 이정후의 뜬공으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이 큼지막한 2점 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5회초 위기를 맞았다. 선발 김민우가 1사후 볼넷을 내줬고, 후속 최원준이 삼진을 잡으며 이닝을 쉽게 마무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갑자기 내린 폭우 탓인지 최원준이 흔들렸다. 2사 1루에서 사구와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으로 3-1로 쫓겼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투입된 조상우가 후속 타자를 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대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다. 이어진 5회말 오재일의 안타와 오지환의 사구,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1루 땅볼을 치고도 상대 포수의 포구 실책으로 4-1 달아나는 점수를 챙겼다. 이어 박해민의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 무사 2ㆍ3루에서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8-1까지 달아났다. 2사 2루에선 캡틴 김현수가 2점 축포를 터트리며 10-1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7회에는 2사 후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 김혜성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1-1 콜드승(7회 이후 10점차)을 완성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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