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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건강한 페미 감별? 윤석열이 허락한 페미니즘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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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20시간 노동', '대구 아니면 민란', '불량식품' 등의 발언으로 잇단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엔 페미니즘으로 비판받았다. "페미니즘이 건전한 교제를 막는다더라"며 "페미니즘도 건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윤 전 총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에 참석해 저출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얼마 전 글을 보니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또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한다", "페미니즘을 선거에 유리하게 하고 집권연장에 유리하게 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저출생과 페미니즘을 연결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질문에 전언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강한 페미니즘에 대해선 "페미니즘이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사용되면 여성의 권리 신장보다는 갈등을 유발하는 측면이 생길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선거나 정권연장을 위해 페미니즘을 이용하는' 주체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에 "남녀 간 교제에 성평등이 없다면 건전한 교제이기는커녕 폭력과 차별로 얼룩진 관계일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니 이준석 대표를 닮아야겠다는 생각이 드셨나 싶다"고 꼬집었다.
또 "우리는 '윤석열이 허락한 페미니즘'을 별로 원하지 않는다"며 "건강한 페미(니즘) 구분짓는 감별사를 자처하며 훈계하지 마시고 여성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먼저 공부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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