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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는 남자농구 8강... 드림팀, 무적함대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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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8강 팀이 확정되며 3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벌어진다. 다른 종목과 다르게 2020 도쿄올림픽 농구 코트에는 이변 없이 세계 강팀들이 8강에 합류했다.
1일 스페인과 슬로베니아전을 끝으로 올림픽 남자 농구 8강 구성이 마무리됐다. 대회 전 전망대로 하위권으로 분류된 이란ㆍ일본과 중위권 체코, 나이지리아가 3패로 탈락했다.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일본은 NBA에서 활약중인 하치무라 루이(워싱턴), 와타나베 유타(토론토) 등이 합류했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8강전부터는 예선과 다르게 토너먼트 방식이어서 패배하면 바로 탈락한다. 3일 열리는 8강 첫 경기는 슬로베니아와 독일전이다. B조에서 1승2패를 한 독일에 비해 C조 3연승을 한 슬로베니아가 우세하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슬로베니아는 NBA 대표 포인트가드 루카 돈치치(댈러스)가 합류하면서 최근 16전 전승을 기록중이다. 2m 장신가드의 현란한 드리블에, 주특기 스텝백 3점슛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식이다. 우승후보 스페인과 1일 맞붙은 C조예선에서도 돈치치는 1쿼터에서만 파울 3개를 범하며 운신의 폭이 좁았지만, 33분여를 뛰며 12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 맹활약하며 95-87 역전승을 일궈냈다. 돈치치는 “우리는 새 역사를 썼다. 지금보다 더 뛰어오를 것”이라고 8강전을 기대했다.
두 번째 8강전인 미국과 스페인 경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기 중 하나로 전망된다. 양 팀은 2008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 결승에서 격돌할 정도로 국제무대에서 라이벌 관계다. 도쿄 대회 전 평가전서도 접전 끝에 미국이 83-76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스페인에는 5회 올림픽에 나선 파우 가솔을 비롯, 마크 가솔(LA 레이커스), 리키 루비오(미네소타), 윌리 에르난고메즈(뉴올리언스) 등 NBA를 경험한 선수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미국은 드림팀이라는 애칭처럼 유력 우승 후보다. 예선에서 첫 경기인 프랑스전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이란, 체코를 압도적으로 꺾으며 손발을 맞췄다. 주득점원인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즈루 할러데이(밀워키) 등이 컨디션을 회복한데다, 조직력을 초반보다 갖추며 드림팀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다만 스몰 라인업으로 팀이 구성되다 보니,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등 2m 초반대 포스트로는 높이의 한계가 분명하다. 17년만에 올림픽 패배를 기록한 지난달 25일 프랑스전에서도 2m16㎝ 신장을 가진 루디 고베어(유타)에게 골 밑에서 밀리면서 제공권(리바운드 프랑스가 6개 앞서)을 내줬고, 후반 상대의 압박수비로 외곽마저 막혀 승리를 내줬다.
프랑스와는 2004 아테네 대회 이후 17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 이탈리아가 격돌한다. 프랑스가 뱅상 콜레 감독과 손발을 꾸준히 맞춰온에반 포니에이(보스턴), 니콜라스 바툼(클리퍼스), 프랭크, 닐리키나(뉴욕) 등 NBA 현역 선수들이 다수 합류한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탄탄하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선정한 우승 후보 호주와 루이스 스콜라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대결이 3일 마지막 8강전이다. B조 1위 호주가 C조 3위 아르헨티나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지만, 센터 아론 베인즈(피닉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게 아쉬운 부분이다.
남자농구 4강전은 5일 열리며 슬로베니아ㆍ독일전 승자와 프랑스ㆍ이탈리아전 승자가 만나며 미국ㆍ스페인전 승자와 호주ㆍ아르헨티나전 승자가 대결을 벌인다. 결승전은 폐회식 전날인 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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