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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빠른 입당에는 "열렬한 현장 반응·후원금 모금이 자신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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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권 예상보다 이른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입당을 놓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속전속결' 국민의힘 입당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캠프에서 정무실장을 맡은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궁지에 몰리니까 마지막 도피처로 국민의힘으로 들어간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 최근 일주일의 진행 상황을 보면 그게 아니라는 걸 쉽게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실장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후원금 모금, 부산 민심 확인 등 자신감 회복이 국민의힘 입당을 빨리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후원금이 25억 원 정도였는데 하루 만에, 정확히 20시간 15분 만에 완판이 됐다"며 "한국 정치사에 이런 건 처음 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6일 부산 민생 일정을 가졌는데 자갈치시장이나 깡통시장 등 상인들과 현지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면서 "현지 상인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왔다 간 이례 이런 식의 열렬한 반응은 처음이다, 이런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실장은 "약간 (지지율이) 흔들렸던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1차 위기가 다가온 것 아니냐는 진단이 있었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정비하고 하락세를 멈추고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그 자신감을 회복했기 때문에 어떤 주체적인 결단을 통해서 국민의힘 입당을 전격 단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최 전 원장의 속전속결 입당도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전혀 고려를 안 했다면 거짓말"이라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드러냈다.
신 실장은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보다 정계 입문을 늦게 하신 대신 입당은 좀 빨리 하셨다"며 "크게 보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감으로써 야권의 대선 플랫폼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른 것이라는 해석에 의미 부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정권 교체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최대의 불확실성이 지난달 30일 입당으로 말끔히 제거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전 총장의 검증 공세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한 언론이 제기한 삼부토건 사주 조남욱 회장과의 관계 및 골프 접대 의혹, 부인 김건희씨 과거 의혹 등도 헤쳐나가야 할 과제다.
신 실장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측(언론)에서 입증을 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 그건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삼부토건 전 회장과의 골프회동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이 그날 골프 친 적이 없다고 분명히 얘길 했다"면서 "골프를 쳤다는 증거를 제시하면 저희쪽이 거짓말을 한 거니까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고, 그걸 밝혀내지 못하면 무책임한 문제 제기를 한 쪽에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신 실장은 이른바 '쥴리 벽화' 관련한 법적 대응에 대해선 "법적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윤 전 총장이 더 이상 검찰총장이 아니고 정치인"이라며 "기본적으로 사법적 해결보다는 정치적 해결을 우선해야 된다는 게 큰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신 실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도 홍준표 의원 등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의 검증 공세에 대해 "정책 대결, 정책 경쟁은 대환영"이라면서도 "근거 없는 흑색선전, 중상모략에 가까운 비방이 아니라 제대로 된 도덕성 검증이라면 얼마든지 응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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