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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에도 분패…여자농구, 3패로 도쿄올림픽 마감

입력
2021.08.0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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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전주원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이타마=연합뉴스

1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전주원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이타마=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8위의 강호 세르비아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패했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1일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농구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르비아에 61-65로 졌다. FIBA 랭킹 19위인 한국은 3위 스페인, 4위 캐나다, 8위 세르비아 등 세계 8강 팀들과 한 조에서 경쟁했지만 기량 차를 실감하며 3패, A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8강 이후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는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스페인에 69-73, 4점 차로 졌고 캐나다를 상대로는 3쿼터까지 대등하게 맞서다 4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지며 53-74로 졌다. 이날 세르비아를 상대로도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팽팽하게 경기를 벌였지만 결국 3경기 모두 그만큼이 넘을 수 없는 전력 차였다.

전반을 24-32로 마친 한국은 3쿼터 한때 박혜진(우리은행), 윤예빈(삼성생명)의 연속 3점포로 40-40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로도 박지현(우리은행)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3쿼터 막판까지 42-42로 팽팽히 맞섰다. 4쿼터에도 초반 벌어졌다가 박지현의 3점슛과 골밑 돌파로 다시 만회하며 51-53으로 따라붙었다.

종료 4분 44초를 남기고는 윤예빈이 다시 코너 3점을 터뜨리며 58-56으로 이날 첫 역전까지 이뤄냈다. 종료 2분 32초 전까지 61-60으로 리드를 잡아 첫 승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이때 자유투 2개를 허용했고, 1분 12초 전에 세르비아 옐레나 브룩스에게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다시 내줘 승부가 기울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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