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월요일 출근길… 휴가여도 계곡은 가지 마세요

입력
2021.08.01 21:12

비가 내린 1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비가 내린 1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월요일인 2일 오전 9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계곡이나 하천 하류 등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비구름대가 발달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동해안과 경남권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30~80㎜다. 수도권서부와 강원영서남부·충남서부·충북북동부·전북서해안·경북서부에는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다. 동해안와 경남권남해안, 제주도에는 5~40㎜ 사이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1일 밤부터 경기권서해안과 인근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총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침수 상습 지역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 하류 야영은 자제하고 강가 산책로 이용도 조심해야 한다. 또 축대 붕괴 및 산사태 가능성이 높고 침수 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는 5일까지 소나기 형태로 내리다가 6일부터 이틀간 다시 전국에 내리겠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은 32도 내외, 밤 최저기온은 25도 이상으로 낮에는 불볕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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