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브르, 사상 첫 동메달…한국 펜싱, 메달 5개로 대회 마무리

입력
2021.07.31 19:45
수정
2021.07.3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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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동메달 1개에 그쳤지만
단체전 4종목서 모두 메달

한국 여자 펜싱 샤브르 대표팀(김지연, 윤지수, 최수연, 서지연)이 31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펜싱 샤브르 대표팀(김지연, 윤지수, 최수연, 서지연)이 31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남자 사브르 단체), 은메달 1개(여자 에페 단체), 동메달 3개(남자 사브르 김정환, 남자 에페 단체, 여자 사브르 단체) 등 총 5개의 메달을 따내며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45-42로 꺾었다.

대표팀은 5라운드까지 15-25로 뒤쳐졌지만 6라운드 주자로 나선 윤지수가 11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뒤이어 나온 서지연은 막고 찌르기에 연이어 성공하며 35-33으로 경기를 역전시켰고, 맏언니 김지연은 마지막까지 점수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전부터 탈구로 고생하던 최수연은 어깨 통증으로 이 경기엔 나서지 못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다. 한국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 김지연, 서지연, 윤지수, 황선아가 출전했으나 8강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한 뒤 최종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사브르 단체전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펜싱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동메달 1개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이후 진행된 단체전에서는 출전한 4개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목에 걸였다.

도쿄=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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