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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금메달리스트에 ‘테러리스트’ 지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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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사격 선수 진종오(42)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자바드 포루기(41·이란)를 ‘테러리스트’로 지칭한 데 대해 사과했다
진종오는 31일 자신의 SNS에 “인천공항 귀국 당시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확인에 사려 깊지 못했던 점, 동료 선수를 배려했어야 함에도 논란의 발언을 한 점에 깊이 반성한다”면서 “내 발언으로 상처받은 포루기 선수에게 사과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 또한 과거 잘못되거나 왜곡된 기사와 악플로 고통받은 적이 있어 포루기 선수가 받고 있을 상처를 깊이 통감한다. 무엇보다 도쿄올림픽 챔피언인 포루기를 존중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진심으로 축하했다”며 “향후 언행에 더욱 신중하겠다”고 했다.
포루기는 이달 24일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올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진종오도 이번 도쿄 대회에서 자신의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섰으나, 남자 10m 공기권총과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런데 이스라엘 ‘예루살렘 포스트’ 등이 포루기가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조직원이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IRGC는 미국 정부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단체다. 인권단체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그의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을 치렀던 진종오도 28일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조직위가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 테러리스트가 1위 하는 말도 안 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느냐”라고 비판했다.
이란 방송에 따르면, 포루기는 2013년 혁명수비대에서 의무병으로 복무했다. 이란은 징병제 국가로, 성인 남성은 공화국군이나 혁명수비대 중 한 곳에서 2년간 의무 복무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군대에서 의무 복무했다는 이유로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게 맞느냐’는 논란이 일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포루기는 현재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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