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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서 냉장고 정전으로 백신 336명분 폐기

입력
2021.07.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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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영등포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스1

30일 서울 영등포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스1



충북 음성군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백신을 보관하던 냉장고가 정전되는 바람에 336명분의 백신이 폐기됐다.

음성군보건소는 29일 군내 모 병원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 냉장고에 보관한 화이자 백신 186명분과 모더나 백신 150명분을 폐기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원 측은 이날 아침 백신 접종 준비를 하던 중 냉장고 전원이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이날 이곳에서 접종받기로 한 63명 중 40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 접종했고, 나머지 23명의 접종 일정은 연기됐다.

이 병원은 지난 3월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돼 4월 19일부터 백신을 접종해왔다.

군보건소 측은 "폭염으로 전력 과부하가 걸리면서 냉장고 전원이 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접종하지 못한 예약자를 위한 대책을 방역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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