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권 도전 위해 내달 1일 지사직 사퇴… 본격 대선 행보

입력
2021.07.30 17:01
수정
2021.07.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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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섭 행정부지사 대행 체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8월 1일 지사직을 사퇴한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 지사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도청 4층 대강당에서 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청 고위 간부들은 원 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만큼, 지사직 유지가 도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사직을 물러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25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후, 27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기에, 다음달 1일 기자회견 이후 사임 통지서를 도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사퇴 기자회견에 앞서 서귀포시 강정마을 강정 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고, 이후 보목항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을 격려할 예정이다.

원 지사의 사임에 따라 제주도는 구만섭 행정부지사 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원 지사는 당초 이달 지사직을 사퇴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방역 상황을 고려해 사퇴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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