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이어 중국 탁구도 9연패 '대기록' 달성

입력
2021.07.30 08:30
수정
2021.07.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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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첸멍이 29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시상식 후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도쿄=AP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첸멍이 29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시상식 후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도쿄=AP


중국 탁구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단식 9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첸멍은 29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결승서 쑨잉샤(3위·중국)를 4-2(9-11 11-6 11-4 5-11 11-4 11-9)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중국은 탁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여자단식 9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올림픽 9연패는 한국 여자양궁이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기록한 것과 동일한 대기록이다.

첸징이 1988년 서울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걸 시작으로 덩야핑(1992·1996년), 왕난(2000년), 장이닝(2004· 2008년), 리샤오샤(2012년), 딩닝(2016년)이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이번에 첸멍이 정상에 올라 탁구 여자단식 최강국의 명성을 이어갔다.

남자단식 결승은 세계 1위 판전둥과 마룽(세계 3위)간 중국 선수끼리 대결로 압축되면서 중국은 남녀 단식 금메달을 석권하게 됐다.

중국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남자단식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 중국의 아성을 무너뜨린 선수는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유승민으로 당시 결승에서 왕하오를 꺾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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