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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흥시설 6종·노래방 집합금지...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입력
2021.07.29 17:35
수정
2021.07.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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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7월31일부터 8월8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코인)연습장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7월31일부터 8월8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코인)연습장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31일 0시부터 8월8일 밤 12시까지 유흥시설 6종과 노래(코인)연습장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민관공동대책위원회을 갖고 사실상 영업 금지를 결정했다.

집합금지는 대상은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포함), 헌팅포차, 홀덤펍 유흥시설 6종과 노래(코인) 연습장이다.

이 시장은 또 "최근 젊은층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실내체육시설도 같은 기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20~30대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현장점검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호프집을 포함한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방역수칙 위반 시에는 감염병 관리 법률에 따라 경고 없이 10일간 영업정지하고, 해당 시설에서 방역수칙 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시에는 3주간 영업정지와 함께 영업자와 시설 사용자를 고발조치키로 했다.

광주는 전날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 기준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증가 추세다. 하루 39명 확진은 앞선 1월28일 TCS국제학교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54명이 발생한 이후 6개월만에 최다 발생이다.

특히 코로나19가 가족과 지인 등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활동량이 많고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20~30대 청년들이라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타지역 방문 또는 타지역민 접촉에 의한 확진 사례도 늘고 있다.

이 시장은 "예측불허의 코로나19 확산이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 결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수칙이 강화될수록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배가 돼지만 공동체 안전을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내린 결정인 만큼 시민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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