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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참을 만큼 참았다...적극 대응 지지율 호재 될 것"

입력
2021.07.29 14:00
수정
2021.07.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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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과 밀당 지속
"가족 관련 의혹 여론 파급력 크지 않아"
윤석열 입당, "8월 아니면 때 없어" 정시 출발 강조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보수성향 단체 회원과 유튜버들이 벽화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보수성향 단체 회원과 유튜버들이 벽화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이 이제는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 같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가족 관련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 기조로 전환한 것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굉장한 자신감이 있다고 보인다"며 "사실 관계에 따라 대응하면 이것은 지지율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의혹들이 제기됐는데 여론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대표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입당 문제, 국민의당 합당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입당? "무조건 8월... 경선 버스에 꽃가마는 없다"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광진구 한 치킨집에서 건배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광진구 한 치킨집에서 건배하고 있다. 뉴시스

먼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선 8월 이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입당하겠다는 의지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8월 입당이 아니면 그분들(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등)을 데려간 게 무리수이기 때문에 무조건 8월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로 간 국민의힘 인사 징계에 대해선 "후보 등록이 끝났는데 윤 전 총장이 없다면 그분들을 제명하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경선은 윤 전 총장을 위한 '꽃가마'가 아닌 '버스'라는 공공재라며 그를 위해 멈춰서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무협상이 결렬된 국민의당 합당 문제는 안철수 대표와 담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오해가 있더라도 지도자 간 회담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며 "(안철수 대표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정도라도 저랑 무조건 만나서 합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언론중재법? 가짜뉴스 음모론 방송에 한마디 왜 안 하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놓고 자신과 공방을 벌인 민주당 유력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가짜뉴스나 음모론을 제기하는 시사 방송 등에는 한마디도 안 하면서 언론에 징벌적 배상을 때리겠다는 건 걱정되는 게 많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말하려면 아주 확실한 물증을 갖고 이야기하라고 언론사를 압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이 대표가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다'고 비판하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노무현 정신을 호도하지 말라'고 반박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 대표는 "이 지사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호도하는지 모르겠지만 다 기억하실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보수 언론의 공격을 많이 받았지만 언론 매체를 많이 만드는 방식의 자유주의적 관점의 해법을 냈는데 지금은 언론이 조금이라도 틀린 말을 하면 징벌하겠다는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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