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나는 지민 사태 피해자, 설현 내게 연락하길"

입력
2021.07.29 08:01

권민아가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우리엑터스 제공

권민아가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우리엑터스 제공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다시 SNS를 통해 일각의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29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로 적은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하며 팀내 왕따 논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재차 꺼냈다.

먼저 권민아는 "그냥 입 다물고 있기에는 유 씨의 사건도, 지민의 사건도 점점 더 당사자인 제가 겪은 내막과는 너무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또 많은 분들께서 해명을 하라고 한다. 저도 있는 그대로를 전부 설명하고 싶다"면서 자세한 내막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지민 사태의 피해자다. 절대 가해자가 아니다. AOA라는 그룹 생활과 연습생 포함하여 17살 3월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니까, 10년 동안의 손찌검, 욕, 모욕 등을 당한 피해자다. 만약 모든 멤버와 사람들에게도 저한테 대하듯이 대하였더라면 저는 억울하지도, 피해자라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했다.

특히 설현을 유서에 적은 이유를 두고 "아끼는 동생이였고, 설현 역시 저를 친구처럼 편하게 잘 대해줬다. 그러나 유서에 쓰게 된 이유는 분명하게 있다. 신지민 언니랑 친해서? 이런 터무니 없는 것 아니"라면서 "지금 활동을 하고 있고, 큰 소속사가 있고, 쉽게 얘기해서 힘도 있고. 설현이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연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의미심장하게 언급했다.

지민의 사생활 폭로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너무 나쁜 마음을 먹고, 해선 안 될 말들을 했다. 사과하고 싶다. 하지만 제 10년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글 말미 권민아는 "자숙하고 당분간 SNS를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어겨 정말 죄송하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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