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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로 무 닦다 발 닦은 강남 족발집, 딱 걸렸다

입력
2021.07.28 20:10
수정
2021.07.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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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종사자가 음식 조리에 사용되는 무를 세척하다 자신의 발바닥을 닦는 장면이 포착된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논란이 되자 식약처가 해당 음식점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해당 음식점의 주방 모습. 식약처 제공

조리종사자가 음식 조리에 사용되는 무를 세척하다 자신의 발바닥을 닦는 장면이 포착된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논란이 되자 식약처가 해당 음식점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해당 음식점의 주방 모습. 식약처 제공

무를 세척하던 수세미로 발바닥까지 닦는 동영상이 돌아다닌 서울 강남의 한 족발집이 결국 수사를 받게 됐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널리 퍼진 비위생적 무 세척 음식점 영상을 추적한 결과, 강남의 한 족발집을 찾아내 현장 점검을 벌였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를 확인해 행정처분에다 수사까지 진행키로 했다.

한 남성이 고무대야에 발을 담근 채로 무를 세척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남성이 고무대야에 발을 담근 채로 무를 세척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상에 퍼진 영상을 보면,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대야 물에 자신의 두 발을 담근 채 무들을 세척했다. 이 남성은 무를 닦던 수세미로 자신의 발바닥을 닦은 뒤,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그 수세미로 무 세척 작업을 이어갔다. 함께 일하는 것으로 보이는 여성은 옆에서 이를 지켜보면서도 무심한 태도였다.

논란이 커지자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영상에 찍힌 건물 특징과 주변 환경을 분석해 족발가게 위치를 알아냈고, 이 영상이 지난달 말 촬영된 것으로 확인했다. 식약처는 현장점검을 통해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 △냉동식품 보관기준 위반 등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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