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에이스 정영식, 4강행 좌절...세계 1위 판전둥에 4-0 패배

입력
2021.07.28 12:07
수정
2021.07.28 12:13

한국 남자탁구, 1일 단체전

정영식이 28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식 8강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정영식이 28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식 8강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한국 남자탁구 간판 정영식(29)이 세계 1위 중국 벽을 넘지 못했다.

정영식은 28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식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 판전둥(중국)에 0-4(10-12, 9-11, 6-11, 5-11)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정영식은 전날 32강에서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그리스)를 상대로 4-3 역전승을 한 데 이어 16강에서 유럽의 강호 티모 볼(독일)을 4-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판전동은 달랐다. 주특기인 강력한 백핸드로 정영식을 몰아붙이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괴력을 발휘했다.

정영식은 1, 2세트는 접전을 벌였다. 첫 세트에선 10-8까지 리드하며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연속 4실점 하며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에도 2점을 먼저 뽑으며 기세를 잡고, 상대 백핸드 드라이브에 밀리지 않으며 8-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9-9 동점을 허용한 뒤 내리 2점을 내주며 세트를 가져오지 못했다.

1, 2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오지 못한 정영식은 3, 4세트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 채 세트를 쉽게 내주며 아쉬운 0-4 패배를 했다.

한국 남자탁구는 1일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 도전에 나선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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