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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통신선 복원 계기는 식량난...북미 대화 의지도 반영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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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남북간 통신선 복원에 대해 "남북간 통신선 복원을 통해 남북 대화가 재개되는 것을 계기로, 북미 대화로 건너가고 싶다는 북한의 정책 의지가 반영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27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남북간 통신선 복원이 한미 간에 사전 조율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미 대화 조건으로 북한이 내 건, 한미연합훈련 취소 중단에 대해 미국이 일체 움직임이 없으니까 북한이 만날 수는 없다"면서도 "8월 연합훈련은 한 달도 남지 않아 한다고 보면 그 이후, 추석 전, 남북 관계가 복원되고 그 연장선상에서 북미와의 대화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순서로 접근을 해야 할 거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통신선 복원을 계기로 화상 대화일망정 남북 대화가 재개되고, 그 연장선상에서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들어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 그 순서를 받아들였으리라고 본다"며 "왜냐하면 며칠 전 방한한 (미국 국무부 부장관인) 웬디 셔먼이 이런 문제를 사전에 합의되어 조율된 상태에서 통신선이 복원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의장은 "요즘 노동신문이나 북한의 언론 보도를 보면 폭염이 계속돼 농사 걱정을 많이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금년 쌀 농사, 옥수수 농사는 사실상 기대할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통신선의 완전 복원을 불가피하게 만든 원인은 식량난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선 추석 전 식량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연락사무소 폭파한 것이 괘씸하다고 해서 사과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하는데, 두 달도 남지 않은 추석에 그 사람들 굶게 놔둘 것인가? 그건 조금 생각해야 한다"며 "일단 배고픈 사람들이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면 먹을 것을 줘 놓고, 꾸짖던지 혼내던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통신선 복원된 거 가지고 정상회담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면서도 "우선 통신선 복원을 계기로 남북 양측에 설치된 시설을 활용해 '화상 대화'를 하면서 북한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을 풀어주는 자세로 가면 나중에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만료 전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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