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자존심 지킨다…태권도 인교돈·이다빈 준결승 진출

입력
2021.07.27 15:38
수정
2021.07.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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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인교돈(왼쪽)이 27일 오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80kg 급 남자 태권도 8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러슬란 자파로프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다. 뉴스1

태권도 인교돈(왼쪽)이 27일 오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80kg 급 남자 태권도 8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러슬란 자파로프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다. 뉴스1

인교돈(29)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 초과급 준결승에 진출했다.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2기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태극마크를 단 그는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결승행에 도전한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벌어진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8강에서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자파로프에 10-2로 이겼다. 인교돈은 1라운드 초반 상대를 파악하는데 집중하면서도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 1-0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인교돈은 2라운드에서 주먹으로 다시 1점을 추가했지만 상대 주먹에 공격을 허용하고 감점을 받아 동점을 허용했다.

'3라운드의 승부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인교돈은 3라운드 후반부 주먹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당황한 상대가 달려들자 발차기로 상대 머리를 타격해 승부를 갈랐다. 앞서 열린 여자 67㎏ 초과급 8강전에선 이다빈(25)이 캐서린 로드리게스 페게로(도미니카공화국)에 23-14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도쿄=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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