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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유빈, 세계랭킹 15위 벽에 막혀 16강 진출 실패

입력
2021.07.27 12:19
수정
2021.07.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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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두호이켐과 32강서 세트스코어 2-4 패?
다음 달 1일부터 여자 단체전 출전

신유빈이 27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단식 홍콩 두호이캠과 32강에서 득점 후 파이팅하고 있다. 신유빈이 아쉽게 세트스코어 2-4로 패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유빈이 27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단식 홍콩 두호이캠과 32강에서 득점 후 파이팅하고 있다. 신유빈이 아쉽게 세트스코어 2-4로 패했다. 도쿄=연합뉴스

한국 여자탁구의 기대주 신유빈(17·대한항공)이 여자탁구 단식에서 세계 15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유빈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단식 3회전(32강)에서 세계랭킹 15위 두호이켐(홍콩)에 세트스코어 2-4(10-12 5-11 11-8 11-8 4-11 6-11)로 패했다. 신유빈의 랭킹은 85위다.

신유빈은 1세트 초반 3-0까지 앞서다가 상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휘말려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졌다. 2세트 역시 5-11로 뺏겼다.

전열을 가다듬은 신유빈은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역전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4세트 3-5에서 6연속 득점으로 9-5로 전세를 뒤집은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10-8에서 상대 범실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5세트 들어 다시 과감한 공세를 펼친 두호이켐의 기세에 밀리며 두 세트를 허용해 고개를 떨궜다.

신유빈은 올림픽 단식을 3경기로 마감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에이스 자질이 충분하다는 걸 증명했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생애 첫 올림픽 무대였는데도 베테랑 선수들에 맞서 주눅들지 않는 대등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신유빈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할 여자 단체전 출전을 준비한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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