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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13개월 만에 남북 통화 재개, 온 겨레에 기쁜 소식 전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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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7일 복원된 남북 간 통신연락선과 관련해 "북측과 매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 통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오전 10시 통화를 시도했으며 양측 간 통신회선 등 기술적 점검을 거쳐 오전 11시 4분부터 7분까지 양측 연락대표 간 통화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측 연락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1년여 만에 통화가 재개돼 기쁘다. 남북 통신망이 복원된 만큼 이를 통해 온 겨레에 기쁜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북은 통화에서 연락선 단절 이전처럼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정기적으로 통화하는 데에도 합의하고, 이날 오후부터 정기통화를 재개한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유지돼온 남북 간 통신선은 지난해 6월 남측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북측의 반발로 일방적으로 차단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당시 "확실하게 남조선(남한)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 등의 담화를 발표했다. 북한은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과 군 통신선, 청와대 핫라인을 차단한 데 이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이 대변인은 "남북 합의에 따라 오늘부터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것을 환영한다"며 "남북 간 소통이 다시는 중단되지 않고, 복원된 통신연락선을 통해 남북 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합의사항들을 실천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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