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軍 통신선도 복구... 국방부 "하루 2차례 정기통화 재개"

입력
2021.07.27 12:30
수정
2021.07.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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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지구는 정상화, 동해는 연결 시도 중


2017년 7월 17일 시험통화를 하고 있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 연합뉴스

2017년 7월 17일 시험통화를 하고 있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 연합뉴스

남북 정상 간 합의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이 13개월 만에 복원되면서 군 통신선도 복구됐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남북 군사당국은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2021년 7월 27일 오전 10시부로 군 통신선을 복구해 기능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 군사당국 간 유선 통화 및 문서 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했다. 남북 간에는 이날 오후부터 하루 두 차례 정기통화(오전 9시, 오후 4시)도 재개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통돼 북측과 시험통화 등을 실시했지만 동해지구는 기술적인 문제로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남북 간 군 통신선의 복구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서해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서해 불법조업 선박 정보 교환은 물론, 남북 군사당국 간 다양한 통지문 교환이 가능해졌다. 국방부는 "군 통신선이 정상화됨으로써 9·19 군사합의 이행 등 군사적 긴장 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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