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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원금 첫날 25억 한도 다 채웠다... 이재명·이낙연 두 배

입력
2021.07.26 18:55
수정
2021.07.26 21:35

계좌 개설 20시간 만에 모금 완료

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시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시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후원 모금 개시 하루 만에 한도액인 25억 원을 다 채우고 모금을 종료했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유력 대선 주자들의 첫날 모금액의 두 배를 넘는 금액이다. 캠프 측은 정권교체를 향한 보수 지지층의 열망이 후원금 열풍에 담겨 있다고 자평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26일 “이날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6,545만 원의 후원금 모집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경선후보자후원회는 25억6,545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이후 해당 계좌는 동결돼 송금이 이뤄지지 않는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전 0시부터 후원금 모집을 시작한 바 있다. 20시간 15분 만에 한도를 모두 채운 셈이다.

후원금 모금 하루 만에 한도액을 모두 채운 건 여야를 통틀어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후원 모금 첫날인 10일(오후 6시 기준) 9억854만 원을 모았다. 1일(오후 5시 기준) 이낙연 전 총리 캠프에는 8억1,425만 원의 후원금이 답지했다. 윤 전 총장은 모금 종료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기록적인 모금이 이뤄진 상황을 보니,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이 표출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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