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베어링 제품 전주기 지원체계 완성…제조기술센터 건립

입력
2021.07.26 11:30

시험평가센터와 함께 베어링 중심도시 도약 발판 마련

영주시가 현재 운영 중인 베어링시험평가센터(사진) 근처에 베어링 제조기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현재 운영 중인 베어링시험평가센터(사진) 근처에 베어링 제조기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에 베어링의 시제품을 제작하고 제품화하는 베어링제조기술센터가 설립된다.

영주지역이 기존 베어링 시험평가센터와 함께 관련산업의 전반적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됨에 따라 베어링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26일 영주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영주시 베어링산업 제조지원 기반구축사업'이 최종선정됐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현재 베어링시험평가센터가 위치한 장수면 갈산일반산업단지에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210억원의 사업비로 베어링 제조기술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베어링 제조지원 장비 25종을 설치하고 시제품 제작과 제품화를 지원한다. 기업 학교 연구기관 등에서 베어링 기술개발과 시제품 생산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에 앞서 영주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력해 2019년 베어링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하고 전국의 베어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베어링 관련 소재분석 및 정밀측정 장비를 구축하고 시험평가를 돕는다. 지금까지 15개 기업에 170여건의 기술을 지원하고 117개사에서 2,360여 차례 장비를 활용하는 등 지원했다.

영주시는 시험평가센터에 이어 제조기술센터까지 건립되면 영주가 베어링 관련 전주기 맞춤형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한 도시가 된다고 밝혔다. 베어링 제품의 설계에서부터 제조 및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시험평가), 제품화로 이어지는 통합지원이 가능해진다.

두 기관은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로 작용해 기업유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영주시 적서동 일원에는 2027년까지 3,165억원을 투입해 136만㎡(41만여평) 규모의 베어링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현재 앵커기업 발굴과 투자기업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어링은 자동차 철도 등 수송용, 기계 철강 등 제조용을 비롯해 반도체와 군수물자 등 국가기간산업과 로봇, 항공우주, 첨단 의료기기 등 미래 신산업에 쓰이는 부품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국가산단에 입주하는 기업이 우수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해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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