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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 드림팀, 프랑스에 덜미…17년 만의 올림픽 패배

입력
2021.07.26 00:39
수정
2021.07.2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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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미국과 프랑스 선수들. AP 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미국과 프랑스 선수들. AP 연합뉴스

'드림팀'의 원조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패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76-83으로 졌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패한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81-89로 진 이후 이번이 17년 만이다. 미국은 이후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3연패를 달성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3-4위전 승리부터 이어가던 올림픽 25연승 행진이 이날 중단됐다. 미국은 불과 5일 전까지 NBA 챔피언결정전을 뛰고 대표팀에 합류한 즈루 홀리데이가 18점을 넣었으나 팀 에이스인 케빈 듀란트가 10점에 묶였다.

프랑스는 역시 NBA에서 활약하는 에반 푸르니에가 28점으로 공격에 앞장서고, 뤼디 고베르도 14점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57초 전 프랑스는 푸르니에의 역전 3점포로 76-74로 앞섰고, 미국은 듀란트의 3점과 뱀 아데바요의 골밑 슛 시도가 모두 빗나갔다. 미국은 다시 종료 20여 초를 남기고 듀랜트와 홀리데이가 연달아 3점을 던졌지만 역시 모두 불발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미국은 28일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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